<p></p><br /><br />아는 기자 시작합니다.<br> <br>오늘은 비상상황인 코로나 상황을 취재해서 알고 나온 경제정책산업부 황규락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1. 황 기자, 오미크론이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던데. 선물입니까 악몽입니까. <br><br>의아해 하실 수도 있는데요.<br> <br>해외 오미크론 확진자들을 보면 두통이나 마른기침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다 회복됐다는 특징이 있습니다. <br> <br>전파 속도는 델타 변이 보다 최대 5배 정도 빠르지만 상대적으로 덜 치명적인 '물 펀치'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이에 근거해서 일부 전문가들은 "오미크론이 델타 확산세를 앞질러 우세종이 된다면 감기처럼 극복 가능한 질병이 되고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"이란 낙관론을 제기하는 겁니다. <br><br>Q2. 기대처럼 선물일지는 상자를 열어봐야 알 수 있겠죠? <br><br>네. 오미크론이 판도라의 상자일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델타보다 전파력도 강하지만 스파이크 돌기에 돌연변이도 두 배나 많습니다. <br> <br>이 돌연변이 때문에 기존 백신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단 얘기입니다. <br> <br>실제로 일부 국내 확진자는 2차까지 다 맞았지만 감염됐고요. <br> <br>해외에선 3차 추가접종까지 맞고도 뚫린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> <br>만약 기존 백신이 무력화된다면 지금까지의 사투는 무용지물이되고 모든 게 원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오미크론이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될 수도 있는데, 일단 세계보건기구가 위험도나 중증화율을 분석 중이라고 하니까 며칠 더 기다려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<br> <br>Q3. 오미크론의 상륙 진격은 둘째치고 지금 델타만으로도 난리인데 우리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을까요? <br><br>말씀하신 것처럼 델타 변이로 이미 수도권 중환자 병상은 초토화됐습니다. <br> <br>서울은 가용병상이 거의 없는 상황이고 일부 환자를 충청권으로 이송하고 있지만 병상 대기자만 매일 천 명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. <br><br>덩달아 사망률도 치솟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8월 사망률은 0.36%였는데 지난달에는 0.93%까지 올라갔습니다. 수치만 보면 3배 가까이 급증한 겁니다. <br> <br>이렇다보니 K방역의 핵심인 3T전략, 즉 진단검사와 역학 추적, 그리고 신속한 치료가 다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변이 바이러스가 역학 추적보다 빨리 전파되고 그렇다보니 변이 판정도 늦어지고, 환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못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><br>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의료체계 붕괴도 시간문제일 수 있습니다. <br><br>Q4. 의문점이 백신 접종률이 정부가 목표로 했던 80%를 채웠잖아요. 그런데도 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겁니까. <br><br>오늘 0시 기준 접종 완료율은 80.1%입니다. <br> <br>정부가 전가의 보도처럼 강조해온 집단 면역에 도달하는 바로 그 수치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오히려 사망자는 늘고 있는데요. <br><br>지난 2월 백신 접종을 시작 때 고위험군인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접종 속도전을 펼쳐서 목표에 도달했지만, 그새 먼저 접종한 사람들의 백신 효과가 떨어지면서 이 80% 숫자가 허상이 된 겁니다. <br> <br>이들에 대한 추가접종이 정말 급한데 오늘까지 추가 접종률은 6.6%에 그치고 있습니다.<br> <br>Q5. 다시 일상 멈춤 이야기까지 나오던데, 정부 대책은 뭔가요? <br><br>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백신 접종입니다. <br> <br>고령층을 포함한 성인은 추가접종을 소아와 10대는 1차 접종을 최대한 빨리 많이 하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그 다음은 일상회복 중단인데 어느 선까지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4단계 조치에 준하는 방역 강화도 검토 중이지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반발을 우려해서 내일 최종 발표 때는 축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항상 방역은 짧고 굵게 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런 식으로 결정이 늦어지고 이곳 저곳 구멍을 만들다 보면 방역을 길고 굵게 해도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. <br> <br>일단 내일 정부 발표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.